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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골드 프라이버시 필터 on Macbook Pro.

[큰 사진으로 보고 싶나? 그렇다면 사진을 클릭하게나]

  3M 프라이버시 필터의 신제품인 "골드 프라이버시 필터" 가 출시됨에 따라서 회사에서 홍보차 트위터를 통한 체험자를 모집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내가 
맥북프로를 써보면서 프라이버시 필터의 사용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를 안했었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가는것이다. 해서 맥북에 프라이버시 필터를 한 번 사용해보고자 트윗에 이벤트에 소심하게 응모를 한듯 안한듯한 뉘앙스로 접수를 하게되었다. 물론 담당자분 께서 쿨하시기도 하셔라,  3M 프라이버시 제품의 신제품인 "골드 프라이버시 필터 15.4인치형" 을 체험해보라고 제공을 해주셨다. 대신 사용기는 필수!

짜잔! 신상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패키징!

  제품 포장의 첫 인상은 뻔떡거리는 노트북 사진에 누런 화면이 "나 이런 놈이요~"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특이한게 제품이 원산지 직수입 그대로인가보다. 로컬라이징이 전혀되지 않은 포장이다. 프라이버시 필터가 그리 복잡한 사용법을 요구하는 제품이 아니긴 하다만. 제품을 봉인하고 있는 "씰" 에서는 다행히 한국어를 만날 수 있었다. 씰에는 대략 "개봉시 반품, 환불 불가 사이즈 확인바람" 이라고 적혀있는데 분명 이 부분도 영어로 되어있었으면 반품 및 교환 요청시 분란요소의 원인이 되긴 할 것같다. 최소한의 현지화인가보다.

어쨋든 중요한 것은 뜯으면 반품 및 교환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우측 상단에 표시되어 있는 제품의 사이즈를 확인하자. 그딴거 모르고 난 무조껀 실물을 대봐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가끔 숫자놀음이 싫고 실물을 보고 직접 노트북 화면에 사이즈를 대봐야 마음이 편한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맞지 않는다고 뒤늦게 후회해도, 경고문구에 따라서 교환은 어려울 듯 하다. 이 제품이 나에게 맞는가 안맞는가 분간이 어렵다면 간만에 여자사람과 통화 한 번 시도해보자. (3M 콜센터는 모두 어여쁘신 언니들임)

프라이버시 필터 안에 구성품은 아래 사진과 같다.

1. 프라이버시 필터
2. 사용메뉴얼
3. 고정용 탭

지극히 심플한 구성이 아닐 수 없겠다. 

  시작 하기 전에 내가 사용중인 맥북프로와 3M 골드 프라이버시 필터와의 궁합을 따져보건데, 그동안 여러 맥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다녀본 결과.... 

맥을 쓰는 유저들이 프라이버시 필터에 대한 사용 논의를 본 적이 없다.

왜일까? 프라이버시 필터 따위는 맥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맥유저의 생각 때문인가? 아니면 프라이버시 필터를 만드는 제조사에서 전체 컴퓨터 시장에 10% 안되는 맥킨토시를 무시해서 일까? 

어쨋든 나는 전문적인 사진작업도, 동영상 작업도 하지 않는다. 따라서 화질 왜곡에 대한 사항을 저만치 치우고 좀 더 안전한 근무 중 여가활동을 위하여 필터를 붙여보기로 했다. 

사족으로 골드 프라이버시 필터는 사내에서도 부사장님 이상급만 사용하고 있는 급레어템이라 한단다. 으쓱! 으쓱!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남들이 맥북에 필터를 쓰건 말건 일단 내 맥북에 장착해보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맥북계열은 화면부 전면에 강화유리가 덧대여저 나온 노트북이라 일반적인 노트북 처럼 LCD 위에 베젤이 튀어나와있는 간격이 없어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고정탭을 이용해 고정 할 수 가 없다. 아래의 그림을 클릭해서 자세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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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북에 고정탭으로는 필터를 끼울 만한 공간이 없어 탭이 뜬다.
2. 일반적인 랩탑에 필터고정용 탭을 붙였을 때. 필터를 끼울만한 공간이 나온다.

고정탭이 들뜨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은 2번 사진과 같이 LCD와 LCD를 감싸고 있는 베젤에 의해서 필터를 끼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고정탭이 필터를 지지하는데, 맥북은 화면부 전체가 완전 평면이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 3M 양면 테잎으로 2차 시도를 하였다.
참고 : 맥북프로 15인치 이상급 무반사 CTO 옵션의 맥북은 탭으로 고정이 가능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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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M 프라이버시 필터용인지 아닌지 모를 양면테잎
2. 양면테잎을 화면의 각 모서리에 부착
3. 양면테잎의 투명 정도
4. 프라이버시 필터를 부착하고 나서.

여기서 중요한건 4번사진이다. 3번 사진을 보면 테잎을 붙일 때 지문 때문인지. 화면에 약간 지져분하게 남지만 필터를 덧씌우고 테잎부분을 살살눌러서 긁어주니 꽤 깔끔하게 부착이 됐다. 고정탭을 이용하는 것 보다. 양면테잎으로 부탁하는 것이 더 깔끔하게 부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단점은 여럿이서 LCD화면을 같이 볼 때, 필터를 못 뺀다.

 그런데 기본 패키지에는 양면테잎은 포함이 안되는것 같다.  혹시모를 사용기를 보고 필터를 이용해봐야 겠다고 생각하는 맥사용자를 위해서 양면테잎 동봉을 건의해봐야 겠다.

필터 장착이 끝나고 성능테스트를 해보겠는데.. 프라이버시 필터의 성능이라 함은.

1. 정면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화질의 균일성.
2. 측면 시각 차단 정도.
3. 필터를 붙였을 때. 화질/밝기 정도.

크게 딱 요 세가지를 만족하면 Very Good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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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면에서 바라본 화면 (화면이 전체적으로 잘 보인다.)
2. 30' 에서 바라본 화면 (1/3 정도가 매직미러와 같이 가려진다.)
3. 60' 에서 바라본 화면  (가장자리 조금 빼고는 완벽히 가려진다.)
4. 70' 측면에서 바라본 화면 (화면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

  기존 프라이버시 필터에서는 14인치 이상의 필터에서 화면의 중앙과 가장자리와의 밝기 정도가 심하게 차이가 났지만. 골드프라이버시 필터에서는 완벽히 개선이 되었다고 판단이 된다. 15인치의 넓은 화면이 왜곡없이 모두 균일한 밝기로 보여지고 있다. [첫 번째 사진 참고], 그리고 시야각에 따른 필터링 정도는 슬라이드쇼를 보게되면 차단 정도가 완벽하다 차단되는 영역에 화면의 실룻엣 조차도 안보인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 되는것이 기존 필터는 화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빗살모양으로 화질을 저해하는 부분이 상당히 거슬렸는데. 골드프라이버시는 부착형 필름마냥 깨끗한 화질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나는 프라이버시 필터의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LCD화면의 밝기를 많이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보고있다. 하지만 골드형에선 완벽한 밝기 투과율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사진에서 비교함과 같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가격도 알아본 결과 기존 프라이버시 필터 제품과 가격차이가 없다는 점도 높게 평가할 수 있겠다.

총평을 장단점을 통해서 짧게 종합했다.

장점 : 
화질/밝기 왜곡을 최소화
기존 필터와의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
화려한 시각필터링으로 느껴지는 필터의 존재감.

단점 :
맥북 장착 방법에 대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필터 상단에 있는 홈이 파여있는 부분과 모델명이 각인 되어있는 부분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디스플레이에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최종으로 이번 3M  골드 프라이버시 필터는 맥북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타인과 화면을 공유할 때는 조금 난감하겠지만.)  이제는 맥북을 들고 카페같은 공공장소에서도 웹서핑 중 돌발적인 팝업에 당황하지 않아도 되겠다.. 그렇다고 내가 이상한데 돌아다니는건 아니고~.


Posted by Hyeontaek , Lim